현광훈, 칼리버33 스켈레톤2 | 황동, 스테인레스스틸, 가죽밴드 2021
내가 만드는 시계는 작고 복잡한 부품들과 톱니바퀴의 조합으로 만들어지고 겉은 시계 다이얼과 케이스로 덮여진다. 겉으로 보여지는 모습은 여느 시계와 다름이 없다. 하지만 나는 시계를 밖에서 보지 않는다. 시계의 안쪽에서 무수히 많이 반복되는 톱니들의 사이에서 시간의 흐름을 주목한다. 절대적인 질서와 규칙에 의해 움직이는 시계안의 세상은 완전함에 가깝다. 그 안에서 나는 초침의 톱니바퀴가 한바퀴를 돌아 분침을 밀어내어 1분을 만들어내는 것을 보기도 하며, 톱니와 톱니 사이의 간극에서 멈춰진 시간을 보기도 한다. 나의 시계는 오로지 나에 의해 만들어진 내가 꿈꾸는 완벽한 세상을 투영한다.
현광훈 (1981~ )
現 금속공예작가
Instagram: @3hands_studio
2021 홍익대학교 일반대학원 디자인공예학과 금속조형디자인전공 박사, 서울
전시, 소장, 수상, 주요활동
2020 Alternate History_Clock, 스페이스 금채, 서울(개인)
2019 톱니바퀴, 움직임을 잇다, HOMA, 서울(개인)
2018 그 남자의 공예: 현광훈 금속공예전, 디티에이블, 서울(개인)
2017 Cabinotier 현광훈 개인전, 체어스온더힐 갤러리, 서울(개인)
2021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 문화제조창, 청주(그룹)
2021 놀이하는 사물,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그룹)
2017 Munich Creative Business Week 2017, 골드버그 스튜디오, 독일 뮌헨(그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