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축 혹은 해체-환영의 틈 | 초산비닐수지, 우레탄 폼, 철전산, 아크릴 페인트   가변설치   2021

구축 혹은 해체-환영의 틈 | 초산비닐수지, 우레탄 폼, 철전산, 아크릴 페인트 가변설치 2021

마치 고목의 줄기가 뒤엉킨 듯한 이 조각 설치작업은 대상 혹은 현상을 바라보고 인식하는 방식과 경험에 관한 일련의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회화 혹은 조각에서 표현된 대상은 결국 인위적인 조작이나 재구성으로 귀결된 일루젼(illusion)의 한 부분이다. 예를 들어 자연을 예술가가 표현했다면 그것은 자연이 지닌 본연의 모습이라고 하기 보다는 그것과 혼재된 환영의 일부라고 봐야 할 것이다. 결국 표현된 대상은 우리가 생각하는 자연의 또 다른 전형을 구축하는 행위의 산물이며 표현한 작가의 경험과 감성, 표현재료의 물질적 혹은 비물질적 특성이 결부된 결과로 자리하는 것이다. 나는 그렇게 우리의 경험을 통해 형성된 어떤 전형과 환영의 틈에 자리한 대상을 구축하려 한다.


심승욱 (1972~ )

現 현대미술작가

Instagram: @simseungwook


2007 시카고예술대학(SAIC) 대학원 조소과 졸업, 미국

전시, 소장, 수상, 주요활동

2021 어디에나 있고 어디에도 없는 놀이터, 갤러리로얄, 서울(개인)

2015 부재와 임재사이, 아트사이드 갤러리, 서울(개인)

2014 구축 과 해체, 문화역서울284 RTO 서울(개인)

2021 우주전쟁 그러나 시에스타, 수애뇨339, 서울(기획, 그룹)

2020 새벽의 검은 우유, 김종영미술관, 서울(기획, 그룹)

2018 강원비엔날레 (악의 사전), 녹색도시체험센터, 강릉(그룹)

2017 예술만큼 추한, 서울대학교미술관, 서울(그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