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을 이룬 동물 | 정은, 백동, 가죽 9x35x2cm 2021
노리개는 의복에 장식적 효과를 더하는 기능뿐만 아니라 개인의 건강과 행운을 바라는 기복 신앙의 상징적 요소를 지닌다. 전통적인 노리개는 주로 도식화된 동물의 형상이 주인공으로 등장하는데, 이러한 장식적 요소들은 미적 즐거움과 시대의 정신을 함께 표현하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 나는 형틀을 이용한 금속 프레스 기법으로 만들어진 기복 의식의 매개체를 상상했다. 한 해 동안 꾸준히 동물의 형상을 만들기 위한 금속 형틀을 수집하였다. 그리고 이 형틀로 찍어낸 중복적인 동물 형상으로, “쌍을 이룬 동물”을 표현하여 만남과 다복, 풍요로움을 기원하는 노리개를 제작하였다.
이예지 (1984~)
장신구 작가
Instagram: @yejeelee_jewelry
2014 국민대학교대학원 금속공예학과 졸업, 서울
전시, 소장, 수상, 주요활동
2021 Press the Past, 예올 북촌가, 서울(개인)
2021 블루. 불활실한 봄, 갤러리 바움, 파주(그룹)
2020 서울공예박물관, 서울(작품 소장)
2020 한국 현대장신구 연대기 100개의 브로치, 예술공간 수애뇨339, 서울(그룹)
2019 아날로그_ 디지털, 갤러리 바움, 파주(공동 기획)
2019 The Strength of Textile, Jewelry, Galerie Caractère, 스위스 뇌샤텔(그룹)
2018 Talente, The Fairground of Messe, 독일 뮌헨(수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