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개와 고양이 | 정은 4.2x34.5x1.7cm 2021
지난해 가을 코로나시기에 어렵게 결혼준비를 했다. 계속되는 변화 속에서 결혼준비 기간이 길어졌고, 결혼에 대한 더 많은 생각과 의미를 찾는 시간이 되었다. 우리 둘의 앞날의 기대감과 애정, 삶의 평안에 대한 많은 바람들이 생겨났다. 이런 나의 소망을 담아서 나를 위한 노리개를 만들게 되었다.
전통적으로 노리개의 장식은 장수와 다산, 풍요 등의 다양한 의미를 담고 있다. 우리나라 민화에서도 부귀영화, 자손번영, 평안 등을 뜻하는 동물과 식물, 사물의 표현을 찾아볼 수 있다. 원앙과 잉어, 나비 등은 부부간의 금슬을 뜻하고 꽃이 꽂힌 화병은 평화로움의 지속을 뜻하며 연밥을 쪼아 먹는 물총새는 다산을 상징한다. 이처럼 결혼에 대한 소망을 민화의 상징적 요소를 통해서 노리개로 표현했다.
박미란 (1986~ )
現 금속공예 작가
intstagram: @miranpark3
2015 건국대학교 일반대학원 공예학과 금속공예전공 졸업, 서울
전시, 소장, 수상, 주요활동
2020 풍경의 귓속말, 갤러리 림, 서울(그룹)
2019 동네 한바퀴, 갤러리 아원 , 서울(그룹)
2018 금속공예가 8명의 집, 갤러리 아원, 서울(그룹)
2018 HammerClub Hanau Deutschen Goldschmiedehauses, 독일 하나우(그룹)
2017 쓰레기×사용설명서, 국립민속박물관, 서울(그룹)
2017 제주 바다로부터2, 갤러리 kcdf, 서울(그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