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심동체 | 호두나무, 옻칠, 정은 8x6x57cm ****2021
부부는 일심동체라는 말이 있다. 하지만 이게 꼭 부부 사이에서만 가능한 걸까. 부부가 아니더라도 같은 곳을 바라보며 같은 꿈을 꾸는 인생의 동반자를 만났다면 당신은 행복한 사람이다. 이렇게 좋은 동반자를 만났다 하더라도 하루아침에 한마음이 될 수는 없고, 서로 다른 성질의 두 사람이 만나 짝을 맞추어 살다 보면 불편한 일이 생기기 마련이다. 싸우고, 마음 상하고, 이해하고, 노력하면서 하나가 되어가는 과정에는 난자와 정자가 만나 하나의 인간이 되어가는 것과 같이 엄청난 시간과 노력, 그리고 인내심이 필요하다. 시작은 서로 달랐을 두 나무가 그 끝에는 한 몸이 되어 서로에게 기대며 꼭 부둥켜안고 있는 연리지목, 그 일심동체의 나름 험난했을 하나가 되는 과정을 상상해 보았다.
박주형 (1982~ ) ****
現 장신구 작가
Instagram: @joorassic_park
2012 영국왕립예술대학 Jewellery & Metal 졸업, 영국
전시, 소장, 수상, 주요활동
2021 Providence 섭리, 마롱197, 서울(그룹)
2021 블루. 불확실한 봄, 갤러리 바움, 파주(그룹)
2020 붓전 2020, 예술의전당, 서울(그룹)
2020 한국 현대장신구 연대기 100개의 브로치, 예술공간 수애뇨339, 서울(그룹)
2019 LOOT Acquisition Prize, 미국 뉴욕(수상)
2016 Art Aurea Award, 독일(수상)
2012 Theo Fennell Best Work in Silver Award 영국 런던(수상)